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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부산역 광장' 명칭 변경 추진...시민단체, "역사 무시하는 것" 반대부산역 일대 도시재생 사업 일환...오는 6월 공모 통해 새로운 명칭 확정
정재현 기자 | 승인 2017.05.05 10:55
▲ 부산역 광장 전경. ⓒ부산 동구

[Ntv=정재현 기자] 부산시가 '부산역 광장' 명칭 변경을 추진하자 지역 시민단체들이 "부산역 광장의 100년 역사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민간협의체 기구인 마을공동체연대 '마을살림'은 4일 성명을 내고 '부산역 광장' 명칭 변경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단체는 "부산시민들에게 부산역 광장은 삶의 대부분을 연관 지어 살아온 역사와 추억의 고유명사"라며 "부산시민의 추억과 역사를 담고 있는 명칭을 재생사업을 핑계로 바꾸려는 시도는 오히려 재생사업의 본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부산역 광장은 그 자체로 부산의 역사"라면서 "이름을 바꾸고 싶다면 창조지식플랫폼 때문에 줄어드는 부산역 광장의 넓이를 원상회복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여론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역 광장 명칭 변경은 부산역 일대 도시재생을 위한 '창조경제플랫폼'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관련 조례 제정 이후 오는 6월 공모를 거쳐 새로운 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다.

내년 9월 '창조경제플랫폼'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광장 면적도 지금보다 30% 이상 축소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2013년 조례 제정을 통해 명칭과 관리·운영원칙을 확정한 '부산시민공원'을 예로 들며 "부산역 광장이란 이름이 부산역에 딸린 광장이란 협소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 부산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바꾸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재현 기자  jjj1023jj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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