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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 노동자들 생명 앗아간 '크레인 충돌' 참사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협력업체 직원들 참변...6명 사망 22명 부상
이태영 기자 | 승인 2017.05.02 02:25
▲ 1일 오후 2시 50분쯤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내 선박건조장에서 타워 크레인과 골리앗 크레인이 충돌해 부러진 잔해물이 건조중이던 선박 바닥에 떨어져 있다. 이 사고로 노동자 6명이 숨지고, 2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경남소방본부

[Ntv=이태영 기자] 근로자의 날인 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크레인끼리 충돌해 근로자 6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피해 근로자들은 대부분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직원들이었다.

1일 오후 2시 50분쯤 경남 거제시 장평동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야드 내 7안벽에서 골리앗 크레인과 타워 크레인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타워 크레인 일부가 무너지면서 건조중인 해양플랜트 제작 현장을 덮쳐 작업자 6명이 현장에서 숨지거나 병원 치료 도중 사망했다. 

숨진 6명은 5개 삼성중공업 협력업체에 소속된 직원들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이 3명, 경상은 19명으로 파악됐다. 

삼성중공업측은 “사망하거나 다친 직원 대부분이 휴일 특근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근로자의 날과 석가탄신일(3일), 어린이날(5일)은 휴무일로 정해 이날은 협력업체 직원들을 중심으로 상당수가 해양플랜트 공기를 맞추기 위해 야드로 나왔다.

사측에 따르면 근로자의 날이지만 1만5000여 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한 직원은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작업중 잠시 쉬거나 담배를 피우려고 한 곳에 모여 있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타워 크레인과 골리앗 크레인이 서로 부딪치면서 발생했다. 

골리앗 크레인은 레일을 따라 앞뒤로 움직이면서 중량물을 옮기고 타워 크레인은 크레인 자체는 움직이지 않고 수평으로 길게 뻗은 구조물이 360도 회전하면서 중량물을 운반한다.

사측은 앞뒤로 이동하던 골리앗 크레인이 근처에 있던 타워 크레인을 건드리면서 타워 크레인이 휘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크레인끼리 작동을 할 때 바로 옆 크레인과 부딪치지 않도록 사이렌을 울리거나 신호수가 크레인 작동을 조절한다. 

경남경찰청은 사고 직후 광역수사대 안전사고전담수사팀과 과학수사팀을 현장에 보내 크레인 기사나 신호수, 현장 근로자 등을 상대로 크레인 작동 신호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를 당한 현장 직원들이 일하던 해양플랫폼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2년 12월 프랑스 업체로부터 5억 달러에 수주한 것이다.

다음달 인도예정일을 앞두고 현재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이번 같은 큰 사고는 없었다”면서 “지금은 사고 수습이 제일 중요하다. 회사 입장 표명은 시간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일반노조 김경습 위원장은 “가슴이 아픈 건 근로자의 날에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숨지거나 다쳤다는 것”이라며 “경영진의 안전불감증, 부주의 탓에 휴식을 취하던 사람들이 사고를 당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선후보 등 정치권에서는 이날 일제히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태영 기자  news100@pressi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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